제14장
……
영화관
“모처럼 왔는데, 진짜 같이 영화 안 볼 거야?” 유성진이 한 손을 바지 주머니에 찔러 넣으며 말했다.
“안 돼. 임진우 사건 정리하러 돌아가 봐야 해. 오후에 이미 법원에 소송도 제기했고. 아무튼 오늘 도와줘서 고마워.”
강자연은 엄마가 계속해서 맞선을 주선하는 게 귀찮아 전화를 걸어 남자친구인 척 연기해 달라고 부탁했던 것이다.
여기 온 것도 엄마에게 보여줄 사진 한 장 찍기 위해서였다.
덤으로 권도준 그 개자식을 약 올릴 겸. 감히 자기를 비웃다니…….
“고맙다면 같이 영화 보자. 겨우 한 시간짜리인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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